일상/맛집

[문래동맛집] 맛집이기엔 다소 아쉬운, 로라멘

Gangdor 2021. 8. 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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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뚱뚱하거나 보기 흉하지는 않다. 또한 식탐이 많지도 않다. 다만 한끼를 먹을때 맛있는 걸 먹고싶다. 정말 맛있는 걸. 함께 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다. 그럼 기분이 좋아지고 함께하는 시간이 기쁘며 하루가 완벽해진다. 그것은 곧 좋은 추억이 될테니까. 그러나 정보는 너무나 많고 맛집이 정말 맛집인지 모르겠고 그 글을 다 읽기도 너무 힘들다. 그래서 내가 먹어본 맛집을 기록해 가려한다.


1. 위치

로라멘은 문래동 창작촌에 위치해있다. 문래동에 맛집이 많아진 것 같다. 특유의 갬성적인 인테리어가 많다. 그러나 인테리어가 좋다고 맛이 좋은 것은 아니다. 창작촌 초입이라 찾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을 것이다.
로라멘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31길 17

2. 주차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 창작촌이 골목이 매우 좁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굉장히 성가셔질 수 있다. 다만 가게 앞 골목은 좀 넓었다. 살짝 주차를 해도 좋을 만큼 넓었다. 변수는 늘 존재하니 맘 편하게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도록하자.

3. 메뉴

메뉴주문은 아래 2가지가 전부이다. 분명 돈코츠라멘이 있었는데 보이지가 않는다. 싸늘하다. 심지어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선결제 주문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결정권도 없다. 딱 2가지 메뉴 뿐이었다. 토리시오, 마제소바.
일본어에 굉장히 능통한 그분께서 토리는 닭, 시오가 소금이라 했다. 그분의 일본어 실력은 언제 들어도 정말 놀랍다. 난 호기롭게 토리시오를 주문했고 그분께선 마제소바를 주문했다. 가격은 각 9천원.

토리시오와 마제소바

4. 맛

토리시오는 우선 닭육수가 진하며 생각보다 굉장히 오일리하다. 맑은데 그렇다. 면발은 굉장히 훌륭하다. 반숙계란, 버섯, 닭가슴살, 베이컨, 흰나풀나풀한것 고명까지 전부 조화로왔다. 사실 이 집은 마제소바 맛집으로 알려져있다. 마제소바는 생각보다 꽤 매콤했다. 그리고 굉장히 자극적인 맛이다. 그래서 마제소바를 먹고 토리시오를 먹으면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어차피 둘다 맛있으니 여럿이 가면 시켜서 나눠먹으면 좋겠다. 마제소바를 1/3정도 남기고 다시마식초를 뿌려 먹을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양이 부족하면 밥을 무료로 준다. 밥을 비벼먹어 봤는데 흰밥이랑 잘어울렸다.

수박사이다를 시켰는데 맛이 상당히 신기하고 좋았다. 그 분이 시키는 것은 다 맛있다. 원래 유명한 것인가. 내가 잘 모르는 것인가.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큰일이다. 맛있는 것은 너무 많다. 가격은 4천원. 한번쯤 먹어보길 바란다.

5. 최종

마제소바나 라멘이 먹고싶다면, 깔끔한 식당에서 정갈한 분위기로 가볍게 식사하고 싶다면, 충분히 방문해볼만한 곳이다. 다만 좌석이 모두 바형태이다. 음식을 준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은 있지만 내 사람을 옆으로 봐야한다. 슬프게도 그렇다. 좌석도 많지 않다. 그래서 아마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킹시국의 거리두기까지 감안한다면 많아야 3~4팀 정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돈코츠 라멘이 다시 판매하게 되면 다시 먹어보러 가보고 싶다.
함께 해주신 그 분께선 🌕🌕개를 하사하셨다. 사실 2.5를 주셨지만 0.5는 고운 성심에 더 주셨으리라.
돌이켜보면 돈코츠라멘이 없는게 킹받는다.
본디 라멘의 정수는 돈코츠아니겠는가. 하여 나도 그 분의 뜻을 따라야겠다.
최종 스코어는 🌕🌕🌗🌑🌑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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