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평일에 일을 마치고 분위기 좋은 식당을 가기로 했다. 합정에 있는 D51이다. 이름이 다소 특이하다. 알아보니 꽤 유명한 맛집으로 보였다. 소개팅이나 데이트 명소로도 유명한 것 같다. 한번 알아보자.
1. 위치
D51은 살짝 애매한 곳에 있다. 합정역과 상수역의 중간지점이다. 도보로는 7-10분정도 걸었다. 우리는 합정역에서 출발했는데 두런두런 이야기하다가 정말 이리로 가면 식당이 나와? 하는데 도착했다. 주택가를 지나, 골목골목을 지나다 보면 엉뚱하게 식당이 나온다.
2. 주차
합정역이니 만큼 따로 주차공간은 마련되어있지 않았다. 뭐 서울의 식당에서 이제 주차장을 기대하면 안되는 것 같다 ㅎㅎ..
3. 분위기
분위기, 즉 인테리어를 말한다. 내부가 상당히 괜찮았다.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테이블, 조명, 소품 까지 인테리어에 진심인 느낌이었다. 굉장히 놀랐던 건 화장실인데 화장실까지 인테리어에 굉장히 신경쓴 느낌을 주었다. 화장실의 핸드워시까지 이솝이다.. 그래서 데이트나 소개팅 명소로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4. 맛
이 곳은 이탈리안 식당이다. 우리는 채끝 스테이크, 포르치니 버섯 트러플 폼 파스타와 화이트 와인 2잔을 시켰다.
원래 식전빵이 나오지만 식전빵이 다 떨어져서 우리는 루꼴라 샐러드를 애피타이저로 받았다. 맛은 새콤달콤했다. 식욕을 당기기에는 좋았다.
파스타, 굉장히 추천이 많았던 메뉴다. 트러플 향이 강하고 여러 버섯으로 식감, 향을 내어 독특한 맛을 주었다.
채끝 스테이크는 가니시가 많이 나왔다. 콜리플라워, 알배추, 새송이버섯, 아스파라거스, 매쉬포테이토, 구운가지까지 여러 종류였다. 그릴 야채라 토치로 태우거나 했을거 같은데 살짝 진짜 탄거 같은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다. 소스는 크게 자극적이지 않았고 고기 맛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밖에서 먹은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은 적은 잘 없는데 여기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5. 결론
맛, 인테리어 모두 훌륭한 레스토랑이었다. 다만 가격대는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인테리어, 맛이 좋은 것을 감안한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나에게 가성비가 크게 훌륭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분위기, 맛, 행복한 감정을 잘 느꼈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기념일 혹은 소개팅으로 역시 좋은 장소로 생각된다. 간을 심심하게 드시는 분에게는 살짝 음식이 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담당 서버분께서 정말 친절하셨다. 과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안내해주시는 친절함. 꽤 인상적이었다.
아무튼 좋은 사람과 분위기있는 곳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쯤 꼭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200일에 브뤼서리서교와 이 곳 중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 곳을 나중에 오길 잘한거 같다. 음식과 분위기는 이 곳이 더 맛있는 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브뤼서리 서교의 그 오픈키친과 청소하면서 먹는 식사는 아무리 생각해도 좀 킹받는다.
편안한 분위기도 식당의 주요한 요소인데 말이다.
여튼 최종 스코어는 🌕🌕🌕🌕🌑로 하겠다!
'일상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천맛집] 연천 여행 필수 맛집, 망향비빔국수 (0) | 2021.10.26 |
---|---|
[망원동맛집] 브뤼서리 서교, 소문대로 맛집일까 (0) | 2021.09.07 |
[영종도맛집] 화장실 빼면 갓벽한 영종도 불티나조개구이 (0) | 2021.08.31 |
[영등포맛집] 찐맛집이다. 영등포 양꼬치 아반티신강 (2) | 2021.08.25 |
[문래동맛집] 맛집이기엔 다소 아쉬운, 로라멘 (0) | 2021.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