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나의 소소한 취미이다. 처음에는 백수 시절 너무 할 짓이 없어 집에서 시간을 떼우고 나름의 성취감을 찾기위해 시작한 것 같다. 그러면서 약간의 자신감도 되찾고, 뿌듯함도 느끼고, 깊은 부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해주었다. 그 후로 혼자 종종 요리를 하면서 재미를 붙여갔다. 요리는 사실 매우 귀찮은 일이다. 그러나 소중한 사람,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에게 요리를 통해 음식을 대접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난 엄청난 보람과 만족감을 느꼈다. 최근에는 좋아하는 친구에게 요리를 많이 해주고 있다. 그 친구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너무도 행복하다. 어찌보면 그것이 내가 요리를 계속 하게 하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요리를 좋아하게 되면서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도 알아가게 되었는데 임지호라는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