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꽃

거베라 꽃말, 생화를 2주 동안 즐기는 법

Gangdor 2021. 8. 2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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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움

거베라는 국화의 일종으로 색깔도 꽤나 다양하다. 꽃이 굉장히 크고 화려하다. 경험상 수분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꽃말은 '신비로움'이다. 우리의 만남이 신비롭다는 뜻을 담아 전했다. 나름 장식있게 꾸몄는데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다.

큰 꽃과는 다르게 줄기가 유독 연질이다. 관리를 잘해줘야하는 꽃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필자는 2주채 안되는 시간동안 볼 수 있었는데 거베라가 마르게 되면 1/2 크기 정도로 작아진다. 말라가는 모습도 꽃말처럼 신비롭다.

 


거베라

거베라를 지켜보며 기이한 현상을 발견했다. 거베라는 줄기의 단단함보다 꽃이 많이 무거웠다. 그래서 물을 잘 먹지 못하면 꽃이 바로 병든 닭모가지 마냥 축 처진다. 이를 '물내림'이라고 한다.

물내림은 꽃이 물을 잘 먹지 못해 꽃과 줄기가 시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물내림의 반대말로 '물올림'이라는 말도 있다. 반대로 물과같은 영양소가 꽃에 잘 전달되는 과정을 뜻한다.

물내림의 원인에는 주로 꽃에 문제가 없다면 줄기의 수관에 있다.

 

생화 오래 보는 법

바로 수관이 막혀있기 때문이다. 수관은 물이 줄기를 타고 이동하는 경로를 말한다. 이 경로의 절단면등이 공기와 접촉하여 공기방울이 수관을 막게 될 경우 물이 정상적으로 꽃까지 도달할 수 없다. 우리 어릴적 물호스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여러 팁이 있는데

 

첫째, 물속에서 줄기 끝 절단하기

공기중에 줄기 끝을 절단해도 결국 바로 공기와 접촉되기 때문에 다시 막힐 수 있다. 때문에 물속에서 줄기 끝을 절단해주자. 절단시에는 흡수되는 물의 양이 많도록 사선으로 절단해 주는 것이 좋다.

 

둘째, 열탕처리

실제로 매우 많이 쓰는 방법으로 끓는 물에 줄기 끝을 10초~20초 정도 담가둔다. 이때 줄기 끝에서 기포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줄기내의 수분이 온도에 의해 팽창하며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때 뜨거운 수증기에 꽃이 익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 열탕처리를 하면 주로 줄기의 끝 색이 변한다. 화원에서 사온 꽃들에서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셋째, 신문지로 감싼 후 보관

한번 물내림이 되어버린 녀석은 쉽게 스스로 고개를 다시 들지 못한다. 꽃 자체가 무겁기 때문이다. 이때 신문지로 꽃 줄기를 싼 후 물올림을 해주면 반나절 후에 다시 줄기가 반듯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추가로 잎은 물에 담그지 않는 것이 좋다. 물에 불어 물이 금방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잎이 꽃이 먹어야할 영양을 먹기 때문에 잎은 제거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물은 2일에 한번씩은 갈아주어야 한다. 갈때 줄기끝을 조금씩 잘라주면 더욱 좋겠다. 또한 미끄덩한 박테리아를 잘 제거해 주도록 하자.

 

생화도 잘 관리하면 길게는 2주까지 그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으니 여러 팁을 참고하도록하자.

 

꽃은 잘 몰랐던 내가 어쩌다 보니 이렇게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꽃을 전해줄 때 참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나도, 상대의 모습도 바라보는 것이 참 좋다. 다음 화원에 갈 날이 기다려진다.

 

생화 오래보는 팁 요약
1) 물속에서 줄기 끝 절단
2) 열탕처리
3) 물내림이 일어난 꽃은 줄기를 신문지로 감싸 지지대를 만든 후 보관
4) 잎은 물에 닿지 않게 적당히 제거
5) 물은 2일에 한번 갈고 박테리아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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